2025년 5월 23일부터 6월 1일까지 열리는 제22회 **부산국제연극제(BIPAF)**는
두 개의 이탈리아 작품으로 무대의 문을 열고 닫는다.
개막작은 사르디니아 씨어터의 Tragùdia – 오이디푸스의 노래,
폐막작은 다리아 데플로리안의 채식주의자.
고전 비극과 한국 현대문학이, 이탈리아라는 무대를 통해 부산에서 만난다.
1. Tragùdia – 오이디푸스의 노래 (개막작)
ⓒ 2025 BIPAF. Provided by 부산국제연극제 공식 웹사이트.
단체명: 사르디니아 씨어터 (이탈리아)
공연일시: 5월 23일(금) 19:30 / 24일(토) 18:00
공연장소: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소요시간: 80분
이번 무대는 7명의 배우, 혁신적인 무대 디자인, 그리고 현대적 시선으로 다시 태어난다.
왕에서 죄인으로 추락하며 눈을 감고 빛을 찾는 인물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운명은 바꿀 수 있는가?”라는 질문보다
“그 안에서 우리는 무엇을 감수하고 무엇을 감각해야 하는가?”에 다다르게 된다.
이 작품은 Mess Festival Sarajevo ‘최우수작’ 수상작이며,
무대와 신체, 공간과 운명이 복잡하게 얽히는 현대적 비극으로 재창조되었다.
부산에서의 초연이라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같이보면 좋은 공연
〈파시오나리아〉 – 무용이 말하는 감정 없는 미래
2. 채식주의자 (폐막작)ⓒ 2025 BIPAF. Provided by 부산국제연극제 공식 웹사이트.
단체명: 다리아 데플로리안 (이탈리아)
공연일시: 5월 31일(토), 6월 1일(일) 18:00
공연장소: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소요시간: 110분
한강의 노벨문학상 후보작 채식주의자가 무대로 옮겨온다.
“꿈을 꿨어.”라는 단 한 문장으로 무너지는 세계,
가부장제와 욕망, 폭력의 구조를 미세하게 흔드는 이 이야기를
이탈리아 연극계 대표 연출가 다리아 데플로리안이 무대에 새긴다.
문학과 연극의 경계를 넘나드는 섬세하고 과감한 연출로 유럽 연극계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
이번 공연은 채식주의자의 한국 초연이자,
유럽 시선으로 한국 문학을 해석한 드문 사례라는 점에서도 귀중하다.
두 편이면 충분하다
BIPAF의 모든 작품을 볼 수는 없지만,
이 두 편을 보면 올해 연극제가 어디를 바라보고, 무엇을 묻고자 했는지는 알 수 있다.
고대와 현대, 운명과 저항, 서사와 이미지.
극장이 그 모든 경계를 묻는 공간이라면,
이 두 무대는 그것에 가장 가까운 서사일 것이다.
당신은 올해 연극제에서 무엇을 감각하고 싶은가?
눈을 감고 빛을 찾는 오이디푸스의 몸짓,
무대 위에 떠도는 영혜의 침묵.
2025 BIPAF의 시작과 끝은
그저 한 편의 연극이 아니라,
한 세계의 축소판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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